바퀴벌레 퇴치 효과 보는 3가지 방법(독먹이, 거름망, 계피 등)

바퀴벌레 퇴치방법 총 정리 효과 있었던 방법들(맥스포스 겔, 출입구 차단, 계피, 소금)

 

바퀴벌레 퇴치방법

 

바퀴벌레를 퇴치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바퀴벌레는 지구 상에서 가장 오래 산 생명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바퀴 자체를 멸종시킬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내 집에서 함께 동거할 수는 없겠죠. 세스코 등 방역업체를 부를 수도 있지만, 부담스러운 금액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바퀴벌레가 싫어하는 것들을 함께 알아보고 제가 현재 활용하고 있는 바퀴벌레를 최대한 박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독먹이 사용

 

독먹이의 사용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저 역시 바퀴벌레가 보인 이후 가장 먼저 구입한 것이 독먹이인 <맥스포스 겔>이었는데요, 리뉴얼된 <맥스포스 셀렉트이지 겔>은 기존 제품인 <맥스포스 원겔>과 주성분이 조금 다릅니다. 셀렉트이지 겔은 '피프로닐', 기존 제품은 '히드라 메틸 논'을 주 성분으로 하고 있습니다.

 

피프로닐(Fipronil)은 벌레의 중추신경계를 파괴해 살충작용을 하는 살충제입니다. 맹독성으로, 닭과 같이 동물에게는 이미 사용이 금지될 만큼 강한 독성의 제품입니다. 사람의 경우에도 간장,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는 제품으로, 아기나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이라면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이지 겔은 콩기름, 흑설탕 등을 첨가하여 단 맛으로 바퀴벌레를 유인하는 반면 원걸은 땅콩버터와 옥수수 전분을 섞었네요. 셀렉트이지 겔이 더욱 박멸 효과가 뛰어난 것은 1m 2당 0.25g의 소량만 뿌려 놓아도 박멸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기존 제품의 약 50%만 도포하는 수준입니다.

 

맥스포스겔

 

저 역시 맥스포스 겔을 사용하여 현재 바퀴벌레가 가장 많이 출몰하는 부엌장 주변에 도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소독업체 전문가 분의 조언에 따르면 바퀴벌레는 자기보다 큰 물체는 먹지 않으니, 아주 소량씩 한 뼘 거리로 도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독 먹이통은 의심이 많은 바퀴들은 손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바퀴들이 지나다니는 경첩이나 틈 주변에 소량 도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거라고 하셨습니다.

 

제 기준으로 경험한 바를 말씀드리면 독먹이를 20-30군데 도포한 이후 일주일간은 바퀴가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그럴 수 있다고 많은 후기에서도 말하고 있는데요, 아마 바퀴들이 먹이가 있다 보니 몰려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보이는 녀석들이 어느 순간부터 살아있는 것이 아니고, 바퀴 시체가 보이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독먹이 역시 때를 놓치지 않고 1, 2마리가 보이는 즉시 도포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조금 늦게 시작한 바람에 성체뿐 아니라 새끼 바퀴 역시 심심치 않게 보이는 수준이라서, 독먹이 만으로는 이미 이 집 안에 서식하게 된 바퀴들을 다 전멸시킬 수 있을지 의심이 가는 상황입니다. 바퀴가 알을 까기 전에 독먹이를 통해 성체를 모두 사살하도록 합니다.

 

2. 모든 입구의 차단

 

바퀴벌레를 없애고 싶어 한다면, 집 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따라서 머리카락, 먼지, 음식물 쓰레기, 물 등 바퀴가 먹을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없도록 정돈하고, 집 안을 건조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내 집 안이 청결하다고 하더라도, 바퀴벌레는 다른 집을 타고 들어올 수 있습니다. 오래된 공동주택은 연결된 배관, 수채 구멍 등을 타고 바퀴가 이 집 저 집을 드나들고 서식하게 됩니다.

 

저희 집의 경우 10년 정도 된 아파트 중층에 속하는데, 소독업체 전문가 분께서 말씀하시길 위층 어딘가에 더럽게 사는 부부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 집이 아니라서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그곳에서 증식된 바퀴벌레가 다른 집까지 퍼져나가는 형국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1,000원에 구매 가능한 배수구 거름망

 

저는 다이소에서 미세 거름망을 구입해 부엌 수채 구멍, 화장실 물 내려가는 곳, 베란다의 물 내려가는 곳에 모두 거름망을 설치했습니다. 거름망이 있어 바퀴벌레가 이곳을 통해 다른 집에서 이 집으로 들어올 수 없게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가스 배관 등이 노출되어 다른 집과 이어질 수 있는 구멍을 발견, 뽁뽁이로 막았습니다. 이 구멍 근처에서 지속적으로 성체 바퀴, 새끼 바퀴, 바퀴 알 등이 발견되는 것을 보아 바퀴가 입출입하는 곳이 이곳이겠다 싶더라고요. 물론 다른 틈을 찾아 들어올 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이런 결과 현재 바퀴가 부엌을 버젓이 드나드는 현상은 잠잠해졌습니다.

 

배관이 있는 구멍을 뾱뾱이로 막고, 소금을 뿌려두었습니다

 

3. 바퀴가 싫어하는 물질의 투척

 

그러고도 안심이 되지 않아 바퀴벌레가 싫어하는 물질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확인해 보니 바퀴벌레는 건조함을 싫어하여 제습의 기능을 하는 소금이 있으면 피해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로 바퀴가 나오는 소굴이었던 배관 주변에는 차단과 동시에 혹시 모를 틈을 통해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소금을 뿌려두었습니다. 

 

계피 스틱

 

또한 바퀴벌레는 계피 향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모기 역시 계피 향을 싫어하죠. 그래서 저 역시 쿠팡을 통해 계피 스틱 500g을 주문, 개수대와 바퀴벌레 주요 출몰 지역(부엌 부근)에 배치해두었습니다. 끓는 물을 이용, 계피 스틱이 있는 탈수 구멍에 뿌려둠으로써 계피 향이 배관을 타고 멀리멀리 퍼지도록 해 놓았습니다.

 

4. 청소 꿀팁

 

머리카락, 음식물 등은 어느 정도 유의하면 집이 깔끔하게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바퀴벌레 잡는다고 오히려 요새 깔끔을 떨게 되니, 바퀴벌레의 순기능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매일 청소한다고 해도 설거지를 하는 싱크대 개수대는 아무래도 완벽히 청소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이곳의 경우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사용해서 화학적으로 소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함께 넣으면 부글부글 끓으며 자연 세척이 되거든요. 부엌의 기름때를 제거할 때에도 자주 쓰는 방법입니다.

 

저는 미리 산 계피 스틱을 활용해서 베이킹 소다 + 식초 + 계피 스틱을 넣어 바퀴벌레가 싫어하는 냄새로 항균 될 수 있도록 조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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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바퀴벌레 박멸을 위한 노력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일단은 바퀴벌레가 보이는 개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어요. 독먹이, 계피, 거름망을 통해 바퀴가 저희 집에서 박멸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일주일 뒤쯤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지 다시 한번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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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부디 축하해주세요!!! 이후 저는 바퀴 퇴치에 성공했습니다>

아래는 이 글 작성 6개월 뒤 다시 작성한 바퀴 퇴치 후기에 대한 글입니다. 일독 부탁드릴게요!^^

링크 > 바퀴와의 전쟁 승리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