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 꿀팁, 이사업체 고르기, 손 없는 날
이사를 하는 것은 피곤하고 신경 쓰이는 일입니다. 집 안에 귀중품을 잘 옮겨야 하고 가구들도 손상이 없어야 하겠죠. 자주 이사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사 업체를 어떻게 골라야 할지, 최근의 적정한 시세는 어느 정도인지 등도 알고 있어야 엉망인 업체로부터 덤터기를 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2021년 9월 이사하였는데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스트레스 없는 이사를 위한 몇 가지 팁을 공유합니다.
이사 업체 고르기
먼저 이사를 위해서는 좋은 이사 업체를 골라야 합니다. 최근에는 이사를 쉽게 도와주는 여러 어플들이 있는데요, 먼저 어플을 통해 나의 집에 대한 견적을 보러 올 수 있는 업체들에게 컨택해 볼 수 있습니다. 미소, 짐 싸, 이방 등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직장 주변인들의 추천으로 <미소>를 사용하였고, 현재 집의 위치, 평형(면적), 가려는 곳의 위치를 입력한 후 견적을 요청하였습니다.
요청 후 24시간 이내 5개 이상의 업체에서 견적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견적 금액을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집 안의 짐 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미소>에서는 이사 업체 별 리뷰와 별점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5점 만점에 3점 이하인 업체는 거르고 4점 이상의 업체에 전화를 통해 방문 일자를 조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총 4개 업체를 주말 동안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견적을 보러 와 주신 분은 2분은 아주머니, 한 분은 젊은 청년, 한 분은 중년 남성분이셨습니다. 오시고 먼저 체크하신 것은 집의 짐 상태였습니다. 짐이 어느 정도 있는지, 냉장고 크기, 침대 크기, 고가구 등 다루기 힘든 물건이 집에 있는지 등을 체크하였습니다. 짐의 크기나 상태를 통해, 당일 투입되는 인력의 수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약 20분이면 상담이 모두 끝납니다.
4개 업체의 견적은 비슷한 듯 달랐습니다. 투입되는 인력과 관련해서 3개 업체는 3명(남성 2명, 여성 1명), 1개 업체는 4명(남성 3명, 여성 1명)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견적이 달라지는 또 다른 이유는 인력의 '국적'입니다. 한국인으로 전원 구성된 경우가, 몽골인 등 외국인을 고용하는 업체에 비해 비싸거나, 비싸지 않더라도 퀄리티가 높은 것을 어필하였습니다. 외국인을 쓰는 경우 분실 위험이 더 높아서, 내국인 사용을 권장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당일 식대를 따로 청구하는 업체도 있다고 사전에 들었는데, 4개 업체 모두 따로 문의한 결과 식대를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짐 자체가 적어서, 오전 일찍 시작하여 1~2시에 업무가 끝났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에어컨 설치 시 별도 비용이 있는지 여부도 체크하여야 합니다. 짐을 옮겼는데 에어컨 설치를 위해 따로 기사를 불러 비용이 추가 부담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업체에서 따로 기사를 부르고 3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추가 부담된다고 했었고, 한 개 업체만이 자신들이 그 비용은 부담하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해당 업체의 규모입니다.로○, 영○ 등 브랜드 이름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업체의 이름만 빌려 지사 형태로 운영되는 곳들이 있습니다. 이런 곳 중에는 3~4명의 인력만 있는 아주 영세한 조직도 있습니다. 이런 곳은 시스템이 취약할 듯하여 배제하였습니다.
저는 총비용, 내국인 유무, 투입되는 인력의 수, 미소 어플 상의 별점, 또 전국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사업연합회 가입 여부를 종합적으로 결정해서 업체를 골랐습니다. 계약한 비용은 150만 원 내외였습니다. 이 비용은 신혼부부이며 28평에서 비슷한 면적으로 이사하며, 짐이 없는 편에 속하였고, 이사한 지역은 경기도 안양시에서 약 1시간 거리인 서울시내의 아파트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이사 전 유의사항
- 계약금 10% 외 잔금은 이사화물 전부를 정리한 때 지급합니다, 그전에 대금의 지급을 요구하는 것은 별도 약관이 없는 한 부당합니다. 대부분의 이사업체는 [이사화물 표준약관]을 쓰기 때문에, 다른 것이 있다면 의심해보는 게 좋습니다.
- 짐을 미리 싸 놓지 마세요. 포장이사는 이삿날 집의 상태 그대로, 이사 갈 집에 정리해두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싸 놓은 짐은 그 상태로 집에 그냥 갖다 놓게 됩니다. 포장 이사를 맡겨놓고도 본인이 짐을 풀고 정리하는 수고를 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 귀중품, 속옷 등은 미리미리 정리하여 다른 곳에 보관하세요. 아무리 보험 등 대비를 해 놓았다고 하더라도 귀중품이 없어지는 것은 골치 아픈 일입니다. 저는 시계, 가방, 액세서리 등 귀중품은 모두 따로 정리하여 차량에 실어놓았습니다.
- 가구 등은 이사 전에 사진을 찍어 두어 이사 후의 상태와 비교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가구 모서리가 찍힌 경우라고 하더라도 그 전 상태를 입증할 수 없으면 배상을 청구하기 곤란할 수 있습니다. 책상, 의자 등 나무로 된 것들은 미리 사진을 찍어두는 게 좋습니다.
손 없는 날, 이삿날 관습
젊은 사람들은 '손 없는 날'을 크게 신경 쓰지 않기는 하지만, 여전히 손 없는 날은 이사 일자를 정할 때 중요한 요소입니다. '손 없는 날'의 뜻은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는 악귀가 돌아다니지 않는 길한 날을 뜻합니다. 음력으로 봤을 때 끝자리가 9와, 0인 날을 손 없는 날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매월 음력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이 손 없는 날입니다. 만약 이런 것을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면, 이사 일자를 오히려 이런 날을 피해서 결정하여 조금 더 비용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이사 이전에 사람보다 먼저 들여놓아야 할 물건으로 쌀통, 밥솥, 팥과 소금이 있습니다. 각각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쌀통 : 재산과 식구들의 건강
- 밥솥 : 불의 기운을 의미하며 따뜻한 기운으로 긍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 팥 : 귀신을 쫓음
- 소금 : 귀신을 쫓음
이상으로 이사 업체를 고르는 노하우와, 이삿날 꿀팁, 이삿날 관습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참조하셔서 안전하고 쾌적한 이사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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