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아트리치 아파트, 석관동 재개발 임장기
오늘은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을 다녀왔습니다. 석관동은 서울시 중에서도 동북권에 위치해 있는데, 뚜렷한 개발 프로젝트가 진척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만, 2019년 입주한 래미안 아트리치 아파트가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고, 그 북측으로는 2021년 신속통합기획에서 아쉽게 탈락한 석관 4구역(가칭) 재개발 역시 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진행 중에 있습니다.
■ 재개발
이 재개발에 관련해서 간단히 먼저 개관하자면, 석관동 동측과 서측을 나누어 볼 수 있겠습니다. 석관동 서측은 현재 다수의 가로주택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동측, 즉 아트리치 북쪽의 권역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공모를 통한 재개발이 추진 중입니다. 아쉽게도 이 동측 재개발 구역은 이번 2021년 서울시 공모에서는 하월곡동 구역에 밀려 탈락하였습니다만, 건축행위 제한과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노후도와 동의율이 양호하게 유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석관동의 입지
석관동의 입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아는 랜드마크 시설이나, 상업시설이 있지는 않은 조용한 주거지역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북측으로는 현재는 일부 구역 해제로 인해 빛을 좀 잃었지만, 오세훈 시장의 2010년대 임기 댕시 서울 최대 뉴타운으로 지정되었던 장위 뉴타운이 있으며, 향후 GTX-C 개발이 예정된 광운대역, 북서울 꿈의 숲이 있습니다.
남측으로는 역시 재개발 지역인 이문/휘경 뉴타운이 있으며 더 내려가면 청량리 역세권이 있습니다.
즉, 아래 위로 모두 개발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석관동의 경우에도 시간이 지나면 개발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장위동 역시 장위 4구역, 장위 6구역 등이 아직 입주가 좀 남았지만 몇 년 뒤면 돌곶이역 북측은 정비가 어느 정도 될 것이라고 보는데요, 오늘은 그래서 석관동에 이미 개발된 아파트인 <래미안 아트리치>와,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석관 4구역을 함께 둘러보며 석관동의 미래를 그려보고자 했습니다.
■ 목차
1. 래미안 아트리치 임장기
2. 석관 4구역(가칭) 임장기
석관동 임장은 우선 아파트부터 시작했습니다. 래미안 아트리치는 2019년 입주했고 1,000세대가 넘는 아파트입니다.
남쪽으로는 신이문역, 북쪽으로는 돌곶이역이 있어 통근 시 교통이 편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두 역 다 초역세권이라고 보기에는 살짝 무리가 있었습니다.
석관동 래미안 아트리치 개요
■ 세대수 : 1,091세대
■ 준공일자 : 2019. 2.
■ 면적 정보 : 84제곱미터 ~ 138제곱미터
■ 최근 실거래가 : 최근 10억 3천만 원 거래(84D)
1. 래미안 아트리치 임장기
실제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2022년 현재 따로 거주민만 들어갈 수 있게 외부인 출입을 금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14개 동의 아파트이니 주변의 정비여건과는 별개로 단지 내의 분위기는 깔끔하고 조용했습니다. 지은 지 3년이 아직 안 된 아파트이기에 조경이나 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들어가는 정문에서 본 단지 밖 전경은 아래와 같습니다. 꽤 넓은 도로로 구분이 되어있습니다. 맞은편은 현재 재개발이 추진 중인 석관 4구역입니다.
석관 4구역의 구역과 진행상황에 대한 이야기는 아파트 임장기 이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단지 내로 들어오니 동간 간격이 넓었고, 내부 놀이터가 잘 정비되어있습니다.
단지 내에 차가 다니지 않아 아이 키우는 부모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휴게공간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일대가 상업시설, 마트, 카페 등이 좀 부족한 편인데..
아파트 안은 대단지인 만큼 이것저것 신경을 쓴 흔적이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밖에 돌아다닌 사람은 거의 만나지 못했네요. 약간 을씨년스럽기는 합니다. 나무도 다 벌거벗고 있고~ 그냥 기분 탓이겠지요. 그래도 잘 유지되는 느낌입니다. 조경이 크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담백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ㅎㅎ
계속해서 단지를 둘러봅니다. 꽤 큰 단지이기 때문에 그런지 둘러보는 데 시간이 걸리네요. 파란 집처럼 만든 놀이터가 너무 귀엽습니다~ 저런 곳에서 친구들과 역할놀이를 하며 놀다 보면 아이들 상상력이 자연스레 풍부해질 것 같습니다.
2. 석관 4구역 임장기
래미안 아트리치를 돌아본 뒤 북측에 있는 재개발구역을 방문합니다. 일명 석관 4구역(가칭)이라고도 불리는 지역입니다. 최근 서울특별시 공고를 통해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으로 지정되었네요. 아직 개발계획은 가시화된 것은 없지만, 일단 투기를 통한 가격 인상을 막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허가구역을 묶기까지 했는데, 언젠가는 되지 않을까 싶네요.
동네 자체는 단독주택과 빌라가 혼재된 평범한 동네입니다. 신축 빌라는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노후도가 충족되기 어렵지 않겠다 생각합니다.
방금 본 래미안 아트리치(1,000세대)에 맞먹는 필지입니다.
현재는 단독주택과 다세대가 혼재한 전형적인 재개발 구역의 모습입니다만, 필지가 나름 예쁘게 구획되어 있습니다. 아트리치와 마찬가지로 돌곶이역(6호선)과 신이문역(1호선)의 중간에 있습니다. 석관중, 고등학교가 길 하나를 두고 맞닿아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다 보니 석관동 재개발 추진위원회 사무실이 있었습니다. 들어가 보니 추진위 분들께서 활발히 업무를 보고 계시더라고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안내문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모 미선정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계시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안내문에 적힌 사업추진경과 및 향후 방향의 요약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업추진경과 및 향후추진방향 1. 신속통합기획 공모신청결과 자치구(성북구) 2위로 미선정 성북구 관내 11개 신청구역 중 석관 4구역은 95점 이상의 노후도 점수로 서울시로 추천되었으나, 하월곡동 70-1 일대 구역이 근소한 차이로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됨 2. 건축허가제한구역으로 선정되어 현재 서울시에서 의견청취 절차 진행 중 : 노후도 점수 유지 기대 3. 노후도, 주택접도율, 과소필지, 호수밀도 등 재개발 요건에 부합함 및 높은 주민 동의여론 확인 4. 차기 신속통합기획 공모신청에 재도전하여 빠른 재개발 추진을 진행할 예정임 |
사무실 앞에는 벌써 조감도도 있더라고요. 물론 추진위 단계라 정식의 조감도는 아니겠습니다만, 아트리치를 볼 때 석관 4구역(가칭) 역시 훌륭한 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일이 좀 걸리겠지만요.
이상으로 석관동 일대 재개발 구역 및 래미안 아트리치 임장 기를 마칩니다. 이 일대를 둘러보다 보니 돌곶이역 북측인 장위 4구역, 장위 6구역 등도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북권도 개발이 계속되고 있네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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