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살 수 있는 아기 장난감 - 셀프 몬테소리(끼워넣기) 교구 만들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이소를 이용해 간단하고 저렴하게 몬테소리 스타일 교구를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저희 아이는 남자 아기이고, 아직 두 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만들어주는 능동적인 장난감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들이라면 한 번쯤 장난감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실 것 같아요. 저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어디서 얻어 온 장난감이나, 누가 선물해 준 장난감들을 보면 아이가 잘 갖고 놀기는 하지만 소리나 빛이 너무 현란해서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것인지 의문을 갖게 되더라고요.
저의 경우에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 집에 있는 동안 멍하니 소리 나오는 버튼만 누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좀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고가의 몬테소리 교육을 굳이 듣지 않더라도 아이에게 몬테소리 스타일로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보았는데, 다이소를 이용해서 교구를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우선 막대기 안에 빨대를 끼우는 교구를 간단하게 구성해 보았어요.
준비물은 접시 정리대(나무), 버블티 용 빨대, 플라스틱 고리, 그리고 집에서 굴러다니는 작은 구슬(팔찌 끈이 끊어져 구슬처럼 된 것)입니다. 정돈되게 보이기 위해서 이런 것들을 정리할 나무 받침대도 하나 샀어요. 가격은 아래 외 같습니다
셀프 다이소 교구 구입 가격
- 접시 정리대(나무) : 2,000원
- 버블티 용 빨대(50개) : 1,000원
- 플라스틱 고리 : 1,000원
- 작은 종지 그릇 : 1,000원
- 나무 받침대 : 5,000원
초미 10,000원이 소요되었네요.
이제 구입한 녀석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스티커도 떼고, 빨대도 필요한 만큼만 꺼내놓았어요.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들 녀석이 책상에 못 보던 것이 있으니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다가와서 만져보더니 금방 이거 저거를 해 보더라고요. 빨대를 접시 정리대 사이 원목 막대기에 끼워 넣으면서, 심혈을 기울입니다. 집중하면 아이들은 입술이 나오던데, 한참을 입술이 나온 채로 끼웠다, 뺏다를 반복하였어요.
스스로 놀이 방법을 찾아내는 아이
종지 그릇에 넣어 놓은 고리도 막대기에 끼워보았어요. 고리가 작은데, 집어서 막대기에 넣는 과정에서 손가락 운동 감각이 발달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구슬 매우 작은데, 어떻게 놀까 궁금해서 한번 놓아 봤더니 빨대 안에 구슬을 열심히 집어넣더라고요. 엄마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인데, 아이가 직접 엄마가 준비해 둔 것들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는 듯하여 대견했습니다.
다만 아직 고무줄을 막대기 사이에 걸치거나, 똑딱이 지갑을 열어 카드를 꺼내는 것, 자크를 여닫는 것 같은 일들은 스스로 하려고 하지 않고 '엄마'를 부르며 해 달라고 하네요. 아직 본인에게는 좀 버거운 일인가 봅니다.
시중의 장난감보다 뿌듯함도 두 배
시중의 장난감 말고, 이렇게 다이소에서 직접 장난감을 엄마가 만들어보고, 아이와 함께 능동적인 놀이 방법을 찾아내는 일, 어떠세요? 저는 처음으로 해 보았지만 다음에는 다른 것도 꼭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경험인데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한번 시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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