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추천, 오랜 역사를 가진 럭스 블록 내돈내산 사용 후기
아이 교구나 책을 사다보면 내 기대만큼 아이가 좋아해 주지 않아 실망할 때가 많은데요. 인스타그램이나 SNS에서 유행하는 아이템이 아니라 내 아이가 정말 좋아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저 역시 3살 아이를 키우면서 그런 고민을 많이 하는데요. 오랜만에 꽤 만족스러운 교구 '럭스 블럭'을 만나게 되어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1. 럭스 블럭의 장점 (1) : 탈 것 제작이 가능한 블록
럭스 블럭을 알게 된 것은 우연하게 인터넷 서칭을 하던 중이었어요. 최근 아이가 책 중에서도 유독 '탈 것', '중장비'에만 관심을 보이고, 다른 것은 모두 심심해 하던 중이라 탈 것 위주의 재미있는 아이템을 고심하던 중이었거든요. 탈 것 책과 함께 탈 것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블럭을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아직 3 돌이 지나지 않은 저희 아이는 레고나 맥포머스 같은 높은 단계의 블록은 아직 사용해 본 적이 없고, 집에서는 오직 종이 벽돌과 단순한 형태의 대형 블록뿐이었어요. 그러던 중 어린이집에 구비된 와플 블록으로 아이가 지게차나 불도저 같은 자동차를 나름 상상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한다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어요.
책뿐 아니라 만드는 것에서도 자동차를 원한다면, 이왕 블록을 사 줄 때 바퀴가 있는 것으로 사주려고 했는데요, 적당한 것이 바로 럭스블록이더라고요. 자유롭게 막대기를 연결해 바퀴를 끼우면 바로 자동차처럼 연결되는 구조이고, 자석 블록과 달리 자력이 약해 무너질 걱정 없이 튼튼하였습니다.
럭스블럭의 역사를 보니 1986년 '동산교역'이 창립되어 그 해 처음 생산이 시작되었습니다. 벌써 약 40년이 가까운 엄청난 역사를 자랑하는데요, 그동안 유치원 수업 교재로 채택되고, 문화센터에서도 수업을 시작하는 등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럭스블록을 사용해 본 일이 없지만, 어릴 때 사용해 봤다는 부모들의 후기가 간간히 있더라고요.
2. 럭스 블럭의 장점 (2) : 무궁무진한 활용성
럭스블럭의 장점은 무궁무진한 상상력으로 만들기가 가능하다는 것이에요. 다른 블록도 대부분 그렇겠지만. 끼우고 접합하는 이음새들이 매우 정교해서 다양한 모양을 조립하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동물, 자동차, 건물, 식물 등 다양한 물체를 구현할 수 있었고요.
작은 블록과 큰 블록이 함께 들어있어 둘이 호환하며 사용한다는 점에서도 소근육 발달과 함께 이런저런 활용도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사고의 힘이 길러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엄마 아빠가 가이드북을 보고 열심히 만드는 모습을 보고, 저희 아이 역시 무엇인가를 뚝딱뚝딱 만들어냈습니다.
"공사장에는 이런 것도 있다."라는 귀여운 말과 함께요. 무언가 크레인카 같기도 하고, 아무튼 건물의 일부분 같은 것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아이에게도 어떤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만드는 난이도에 따라 가이드북에는 STEP 1, 2, 3까지 나누어져 있는데 이외에도 가이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모양을 조립해 낼 수 있습니다. 꼭 가이드를 따라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후기들을 보니 어린아이부터 초등학생까지도 즐기는 블록이라고 하는데, 너무 일찍 접해서 시들해지는 것이 아닌 이상 오랫동안 가져갈 수 있을 듯하여 설레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권장 연령은 '3세~13세'네요.
3. 럭스 블럭의 장점 (3) : 중고로 구하기 저렴한 가격대
럭스 블럭의 가격대는 디럭스세트(613피스)가 498,000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아이가 좋아할지 아닐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큰 금액을 지출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우선 당근마켓을 통해 맛보기로 블록을 들였는데요, 주변에 찾아보시면 세트 당 5만 원 정도의 금액이 중고 적정선인 듯합니다.
물론 디럭스 세트 외에 더 피스가 작은 세트도 있기에 수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맛보기로 중고를 우선 들인 뒤 아이가 좋아한다면 새 제품을 사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중고 제품을 일단 들였는데요, 피스가 몇 개 없는 것도 있고, 깨진 것도 있어서 새 제품에 비해서는 물론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여러 번 끼고 빼면서 아무래도 헐거워진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아이가 계속해서 잘 가지고 놀면 그때 새 제품 구입을 고려할 생각입니다. 현재는 테스트 기간이네요.
4. 결론 : 집에 들이기 괜찮은 교구
아무튼 그동안 책보다는 무게나 가격이나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 교구 구입에 망설였었는데, 럭스 블록이 이렇게 대박을 터뜨려 주어서 다행입니다. 탈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든지, 와플 블록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럭스 블록에도 흥미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비록 중고지만 내 돈 내산 후기를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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