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명한 주부가 되고 싶은 뚜비네입니다. 저는 이번해부터 안 쓰던 가계부를 쓰면서 짠돌이 모드로 살아가고 있는데요. 2023년 1월 둘째 주의 주간 가계부 내역을 정리합니다.
이번 주 지출 이모저모
이번주에는 모임과 외출이 많았습니다. 금요일에는 오랜만의 회사 선후배 모임이 있어 반포 jw 메리어트 호텔 "더 마고 그릴"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에는 고등학교 동창을 집으로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남편은 육아 휴직 이전 송별 기념으로 회사 동기들과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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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런저런 바깥 모임들로 외식이 있었고, 둘이 함께 한 외식은 선물 교환권을 이용한 치킨 배달 1회가 있었습니다. 각자 스케줄이 바빴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함께 하는 외식은 주1회를 지켰습니다. 둘이 집에서 밥을 해 먹는 일이 많았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에요. 마트에서 장을 봐 오고, 계란말이를 했더니 따로 외식을 할 필요가 없다고 남편이 칭찬해 주었습니다. 아직 서투른 솜씨이지만 조금씩 집에서 밥을 해 먹는 일상을 늘려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43,000원어치의 장을 보았기 때문에 이번 주 평일에는 크게 장을 많이 보지 않았지만 아기 우유를 사야 해서 약 10,000원의 장을 평일에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인 일요일 마트에서 고기와 우유를 다시 샀습니다. 아무래도 계란이 떨어질 것 같아 평일에 한번 더 장을 보러 가야 할 것 같아요. 하루에 소진하는 계란이 약 3개~5개 정도 됩니다. 또 아기 이유식을 위한 고기도 떨어지지 않게 쟁여놔야 합니다.
우유는 홈플러스 PB상품을 구매해 보았어요.500ml 2개에 3,490원입니다. 남양이라거나 서울우유는 4,000원대 후반, 5,000원대 이상인데 압도적으로 싸다 보니 구입하게 되었어요. 짠돌이라면 이런 것 정도는 시도해 봐야겠죠? 맛있으면 후기 남기겠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군것질은 자제하려고 했는데, 목요일 너무 당이 당겨 500원을 주고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습니다. 그리고 13일 호텔에서의 식사가 끝난 저녁 너무 고단해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이후에 버스나 걸어갈 엄두가 안 나서 택시를 불렀습니다. 4,600원에 얻은 사치이네요. 짠테크 한다는 사람이 택시를 타다니.. 좀 찔리기는 합니다.
토요일 친구를 부른 날은 파스타와 리조또, 스테이크를 시켜 62,000원이 소진되었습니다. 적은 돈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이기도 하고 육아의 스트레스도 해소할 겸 쩨쩨하지 않게 푸짐하게 대접하고 싶었어요. 오히려 친구가 남편과 제가 좋아하는 달다구리를 선물로 사 오기도 하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껴 쓰는 것은 소중한 사람에게 잘 베풀기 위해서라고 생각해요. 눈앞의 돈을 앞세워서 더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생활비 소진율 : 10.8% (1달 기준)
총 지출 금액은 78,844원입니다. 원래 순 지출금액은 166,530원인데, 회사 모임에 그동안 지급했던 회비를 다시 정산받게 되는 바람에 수입이 생겼네요. 그렇지 않더라도 16만 원이라는 금액은 꽤 적은 금액이기는 한 것 같아요.
장 보는 금액이나 시간제 보육을 줄일 수는 없고, 줄일 것은 모임 외에는 없네요. 지금도 사람을 거의 안 만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활비 예산을 더 넉넉하게 하든가, 아니면 애드센스를 지급받을 수 있게 티스토리를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어쨌든 회비 정산으로 인해 저는 용돈을 이번 주 안 쓴 셈이 되니 조금 마음이 여유로워졌어요. 헤헤 짠돌이라도 쓸 수 있는 돈이 있다면 기분이 좋아요.
다음 주 계획
다음 주에는 예정된 큰 이벤트가 없습니다. 월, 화, 금 이렇게 3일은 아기를 시간제보육에 맡깁니다. 토요일부터는 구정 연휴여서 시댁에서 먹고 자게 되니 지출이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아, 구정이기 때문에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야 할 것도 같네요. 저렴하면서도 센스 있는 선물이 뭐가 있을지 고민해 보아야겠어요.
다음 주에도 책 많이 읽고, 운동 많이 하고, 아이와 많이 웃는 한 주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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