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덕은 'DMC한강호반써밋' 입주하고 느낀 점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의 'DMC 한강 호반 써밋' 아파트의 입주 및 실저주의 경험담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이곳에 거주하고 계시는 것은 제가 아니라 저희 부모님이지만, 지난 1월 입주하신 이후 한 달에 두 번 정도 방문하며 나름 이 지역의 인프라나 아파트 내 외부의 환경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거주 장점 느낀 점 3가지
1. 구조가 좋고 넓게 나왔음
84 제곱의 평형에서 거주하고 계시는데 부엌, 거실, 방 공간, 팬트리 등에 있어서 넉넉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4 베이의 최신식 구조인 것도 마음에 들고, 서비스 공간으로 주어지는 알파룸, 팬트리 등도 매우 넉넉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확실히 택지를 개발하여 지은 아파트와 일반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는 다르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서울이나 다른 여타 구도심을 재개발하는 경우에는 토지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구조를 잘 뽑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별도로 세대창고가 없다는 점은 아쉽기는 하지만, 워낙 집 안에 수납공간이 잘 되어있어 어머니는 만족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또 부엌 옆에 알파룸을 만들 수 있었는데, 이 공간 역시 꽤 유용하게 쓰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자녀들이 출가했지만 아직 피아노를 가지고 계시는데, 피아노를 두고 연주할 수 있는 근사한 연주 공간으로 사용하는 중입니다.
2. 평지 그리고 한강 접근성
덕은동에 위치한 모든 주거시설은 평지에 지어져 있습니다. 중간중간 동산 같은 작은 산들이 있는데 그리 높지는 않고요, 사유지인지 접근이 가능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호반써밋을 비롯하여 한강자이헤리티지, 디에트로한강, 리버포레자이 등도 방문해 보았는데 평지에 생활편의시설들이 잘 들어와 있는 것이 인상적이더라고요. 평지에 사시는 분들은 못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경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거주 만족도가 확연히 떨어집니다. 집 밖을 잘 나가고 싶지 않게 되고, 그러다 보니 집 밖의 인프라를 잘 누리기가 어렵게 되기 때문입니다.(개인 경험담입니다)
DMC한강호반써밋은 덕은동 주거시설 중에서도 한강변에서 좀 먼 편에 속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층의 경우에는 한강 뷰가 확보된 세대가 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비교적 저층에 거주하시는데도 불구하고 한강이 약간 보이시거든요. 그러나 주거시설들 앞에 현재 지식산업센터가 공사 중이라 완공되고 나면 한강뷰가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기는 합니다.
또 하나 장점은 한강으로 육로로 바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덕은동에서 나오면 강변북로가 있는데, 그 위로 육교를 건설 중에 있습니다. 이 육교가 완공되고 나면 걸어서 약 10분 정도의 거리에 한강 접근이 가능해지는 것이지요. 이 지역에는 잠실이나 반포와 같이 눕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은 아니지만 종로구 다목적 종합 운동장이 있고, 오후 시간대에는 초등학생 아이들의 축구교실도 운영 중이었습니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어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다니실 분들에게는 매우 좋은 입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3. DMC 및 서울 접근성
현재는 버스보다는 차량으로의 이동이 편한 DMC입니다만, DMC라는 큰 업무지구가 약 3KM 이내에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더라도 약 1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비록 행정 구역상 고양시이기는 하지만 거의 서울 생활권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지요. 부모님께서도 DMC를 비롯하여 강남과 같이 서울 중심부에 접근하기에도 꽤 편리하다고 만족해하시더라고요. 지식산업센터의 입주 이후 교통편이 앞으로 더 확충되면 접근성은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쉬운 점
아직은 이제 입주를 갓 시작한 새로운 택지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더 기대가 되기도 하는데요, 아파트 내 상가는 거의 입주가 되지 않은 공실 상태이며 지식산업센터 쪽이나 오피스텔 쪽이 그나마 상권이 형성되는 편입니다. 상권의 바로미터인 스타벅스, 배스킨라빈스는 입점이 확정되어 공사 중이며 그 외에도 편의점, 카페 등이 영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형 마트나 장을 볼 수 있는 장소는 아직 없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중학교는 있지만 고등학교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입주를 하기 매우 곤란한 지역입니다. 아마도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상암 월드컵파크 단지 내 고등학교를 가야 할 텐데, 전혀 생활권이 다른 곳이라 고등학생이라고 하더라도 가기에 좀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이상으로 DMC한강호반써밋 아파트에 대한 짧은 경험기를 마칩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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