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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2023년 1월 1주차 자녀 퀀트계좌 운영기록

by +snowball+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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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뚜비네입니다. 앞으로 매주 금요일 이 블로그에 자녀 주식계좌 운영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저희 부부는 15개월 된 남자아기가 있습니다. 자녀가 12개월이 되던 시기에 자녀 앞으로 2,000만 원을 증여하여 증권 계좌를 개설하였습니다. 이 2,000만 원을 가지고 약 20년 간 복리의 힘을 빌린다면, 앞으로 아이의 인생에 있어 하나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운용 전략 : 퀀트

 

제가 운용하는 전략은 소위 '퀀트'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퀀트란 '계량적 투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간의 정성적인 판단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어떤 기계적인, 기준점을 계량화하여 그 계량적 조건에 부합하면 투자를 하는 등 투자의 결정 자체를 수식화한 것을 총칭하는 단어입니다.

 

퀀트 투자란 무엇인가

 

예컨대 삼성전자가 '우리나라에서 망하지 않을 기업이다'. '반도체는 여전히 유망하다'라고 생각하여 삼성전자를 매수한다면 이것은 퀀트투자가 아니지만 나는 시총 '1위' 기업을 사겠다. 그런데 시총 1위 기업이 삼성전자이다. 라면 시총 1위라는 기준에 삼성전자가 부합하여 매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퀀트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만약 중간에 시총 1위가 바뀐다면 삼성전자를 매도하고 바뀐 1위 기업을 매수하게 되겠지요. 물론 이것은 지나치게 단순화 한 설명이기는 합니다.

 

보통 퀀트 투자라고 하면 많이들 사용하는 기준이 시가총액, PER, 영업이익률 등입니다. 시가총액 지표를 사용하는 경우 상위권 기업이 아닌 하위권 기업을 보통 매수합니다. 일반적인 사람의 시각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하고 있고 부자인 기업의 주식을 사야지, 왜 가장 영세한 상장기업을 사느냐 반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 모든 주식시장에서 대형주보다 소형주의 주식수익률이 항상 높습니다. 

 

퀀트 투자가 성공하는 이유

 

이것은 왜일까요? 퀀트의 알파가 바로 여기에 숨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는 이유는 그 기업의 주식이 '좋아 보여서'입니다. 좋아 보여서 사고, 오를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애석하게도 그 기대 자체가 시장의 거품과 파동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미 좋아 보인다고 기대할 때에는 그곳에 수익의 기회는 별로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 PER이 매우 저렴한 기업 등 시장에서는 기대가 별로 없는 기업의 주식이 오히려 수익을 가져다준다는 것이 퀀트 지표로 이익을 내는 기본적인 원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퀀트의 또 하나의 장점은 기계적인 매수, 매도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흔히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이라는 말을 부동산에서 많이 합니다. 저는 주식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기업을 샀는데 그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 더 오를 것 같아서 팔기가 두렵고, 내리면 손실을 확정 짓고 싶지 않기 때문에 팔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개인의 본능을 이기고 매도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매수 매도의 원칙

 

그러나 퀀트에서는 매월 말일 매도, 매년 말월 매도, 등 기계적인 매도의 시점을 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물론 일자로 매도의 기준을 정할 수도 있고 가격이라든가 상승률, 하락율 등 모멘텀 적 요소를 기초로 매도의 근거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시간으로 나의 판단이 개입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정한 기준을 가지고 매수 매도를 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회피 편향을 억누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간 수익율 : - 1.7%

 

12월 1일 매수를 시작하였고 현재 1월 첫째 주이니 약 1달 된 실적입니다. 한 달간 수익은 실제 계좌에서 -1.7%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하는 수수료가 약 0.5%는 되는 것으로 보이네요. 1,000만 원이라고 하면 5만 원에 해당하는 돈이고 2,000만 원이라고 하면 10만 원에 해당하는 돈입니다. 결코 작지 않은 돈인 것 같네요.

주간 수익율 2023년 1월 첫주차 -1.7%

 

한 달 동안 많은 등락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자마자 지속적으로 올라서 6% 플러스를 기록했어요. 백만 원이 넘는 수익이기 때문에 승승장구 희희낙락하였습니다. 그러나 12월 말부터는 주식시장이 지속적으로 안 좋아지면서 -6%도 기록했습니다. 12%를 넘나드는 꽤 큰 변동성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 리밸런싱 계획이기 때문에 계좌를 보면서 미소를 짓거나 찌푸리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다행이기는 합니다)

 

다음 주에도 손익을 기록해보러 와야겠습니다. 매번 간헐적이고 비정기적으로 계좌를 확인하다 보니 변동성에 대해서 체감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렇게 정리하면 일목요연하게 나의 경험을 기록할 수 있겠네요. 저희 아들의 주식계좌가 부디 20년 동안 잘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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