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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장지갑 쓰는 이유 장지갑 장점과 단점 사용후기

by +snowball+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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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갑 쓰는 이유 장지갑 장점과 단점 사용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장지갑을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유와 장지갑 사용의 장단점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34세의 여성으로, 지금까지는 보통 짧은 지갑을 선호했는데 올해부터는 장지갑을 사용해보고자 일주일 전 집에서 돌아다니고 있던 장지갑 하나를 구해서 모든 카드와 지폐 동전을 옮겨두었습니다. 기존에 쓰던 짧은 지갑은 약 5년 전 시동생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가 사 준 것으로, 코르크와 같은 재질로 만들어져 있는데 의외로 튼튼했습니다. 조금 아쉽지만 결심이 있어서 장지갑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장지갑
내가 사용하는 장지갑

 

장지갑을 쓰게 된 이유

 

첫째, 돈을 깨끗이 보관할 수 있다.

 

장지갑을 쓰는 첫 번째 이유는 돈과 카드의 수납이 깔끔하기 때문입니다. 지폐가 최근에 많이 작아졌다고 하더라도 짧은 지갑 안에는 지폐를 구겨서 놓아야 합니다. 접는다고 하더라도 꺼내는 일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닙니다. 또한 동전을 조금이라도 넣게 되면 금방 지갑이 뚱뚱해져서 들고 다니기도 보기 싫지요. 그런 편의적인 관점에서 장지갑이 크기는 크지만 좀 더 깔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돈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자

 

저는 '돈'에 대해서 많은 책을 읽고 또 이런 관점에서도 장지갑을 통해 돈을 보관하는 편이 좀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돈을 천하게 여기고 하찮게 여기면 돈은 그만큼 쉽게 빠져나가고, 돈을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면 그만큼 내 주변에서 머문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완전한 사실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이치 상 새겨들을 필요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돈의 가치를 잘 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장지갑.

 

한 예로 신용카드로 돈을 쓰게 되면 십원 단위, 백 원 단위가 내 손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전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내가 과소비를 하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돈을 직접 세어서 지불하게 되면 그 값어치를 알 수 있게 되지요. 돈을 지갑 안에서 빳빳이 펴서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으면, 돈을 자꾸 쓰지 않게 될 뿐 아니라 쓰더라도 그 가치를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충동적인 소비를 막고 돈을 소중하게 여기는 자세가 몸에 밴다고 생각합니다.

 

단지갑 앞면단지갑 속지갑 바닥
기존에 사용하던 단지갑

 

둘째, 지갑 안에 메모지 등 내가 원하는 것들을 많이 구비할 수 있다.

 

지갑 안을 조금 더 개인의 취향에 맞게 정비할 수 있다는 것은 장지갑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입니다. 단지갑의 경우에는 카드와 약간의 돈을 들고 다니는 것 즉 기능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지갑에 다른 어떤 역할을 부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세요. 지갑은 우리가 항상 들고 다니는 것 중 하나입니다. 저는 스마트폰과 함께 지갑을 늘 구비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스마트폰 뒷 케이스에 카드를 넣고 스마트폰만 들고 다니는 경우도 많기는 하지만, 지갑은 우리 손에서 떼기 어려운 물건 중에 하나이지요.

 

일종의 방향표가 되어 줄 수 있는. '지갑 안의 공간'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 내 삶이 정비 내지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인지 자문해보아야 합니다. 저는 1살 배기 아들을 육아하면서 매일 종종거리는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매일 바쁘지만 내가 어디로 나아가는 것인지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그 이유는 일상이 아기로 인해 너무나 비 예측적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는 육아는 원래 그런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 즐기고 있습니다만, 어떤 정해놓은 규칙이나 스케줄 또는 가치관이 흔들리는 일상은 바쁘더라도 목표가 없이 흔들리는 배와도 같아 위태롭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지갑 안의 공간을 관리함으로써 내 삶을 정비하고 싶다.

 

제가 장지갑을 사용하기로 결심한 두 번째 이유는 장지갑 안에 제가 좋아하는 글귀나 저의 목표를 지니고 늘 꺼내어 보고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꾸깃꾸깃한 단지갑에서 그런 것을 두고 때로 꺼내보기는 어렵지만, 장지갑에서는 아무래도 수월한 일입니다. 요새는 지폐를 많이 들고 다니지도 않기 때문에, 지폐를 놓는 공간 중 하나는 그런 메모를 두는 공간으로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지요. 저의 육아에 대한 다짐, 자기 관리에 대한 다짐을 작성하여 코팅한 뒤 장지갑 안에 예쁘게 모셔둘 예정입니다. 즉 장지갑은 그 구체적인 기능보다는 저의 심리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아야겠네요.

지갑 앞 로고지갑 뒤 주머니지갑 내부

 

장지갑의 단점? 글쎄.

 

장지갑은 아무래도 번거롭습니다. 길이도 길고, 크기도 많이 차지합니다. 요새는 예쁜 장지갑이 많이 나오지도 않아서 사실 장지갑을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잠시 고민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내용물이지 장지갑의 겉면이 아니라는 생각에 우선 친정집에 굴러다니는 장지갑이 없는지 문의했는데 역시나 있더라고요. (역시 친정은 사랑입니다.)

 

장지갑 사용해보니 좋다.

 

위의 사진은 제가 구비한 장지갑입니다. 좀 연식이 되어 보이기는 하지만 제 눈에는 흠잡을 데가 없네요. 민트색의 산뜻한 컬러감도 마음에 들고요. 빨간색이 돈이 많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우선 저는 이 지갑만으로도 돈을 고이 모셔둘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쯤에서 일단 만족하려고 합니다. 안에는 카드를 스무 장은 꽂을 수 있을 것 같고, otp나 두툼한 메모지도 충분히 들어갈 것 같습니다. 바깥쪽의 자크에 동전을 넣고, 제가 소중하게 여기는 5만 원권 지폐와 제 좌우명 내지 가치관이 적힌 메모는 안쪽에 모셔두도록 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장지갑과 함께 가계부를 작성하는 일도 2023년부터 시작했습니다. 1월 5일이 되었을 뿐인데 벌써 사용한 금액이 꽤 됩니다. 남은 이번 주말은 좀 더 긴장해서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아무튼 기록하기. 그리고 돈을 소중하게 모시기를 통해 벌써 저의 하루하루가 조금은 고삐가 죄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무언가 내 삶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매일 들고 다니는 지갑에 변화를 먼저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장지갑의 장단점 및 사용후기에 대한 짧은 글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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