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온천 계룡 스파텔과 경하 온천 호텔 요금 및 영업시간
다녀온 곳
계룡스파텔
대전광역시 유성구 온천로 81
경하온천호텔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540-16
감상
대전시의 유명한 온천 지대인 유성 온천에 다녀온 후기를 남깁니다. 저희는 1월 1일을 맞아 대전시에 방문했습니다. 서울에서 차로 3시간 남짓 걸리는 긴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곳에서 신년을 맞으며 목욕재계하는 경험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온천욕을 해야겠다는 다짐이 들 만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참고) 계룡 스파텔 역사
계룡 스파텔은 일제 강점기인 1925년 유성 온천 개발 당시 건립된 곳입니다. 1945년 광복과 함께 육군이 인수하여, 1959년부터 육군의 군인휴양소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2001년 계룡 스파텔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매우 역사가 오래된 곳이지요. 저희는 이번에 시부모님께서 유성 온천을 좋아하신다고 하길래 처음으로 같이 와 봤는데, 온천이라는 문화도 사실 그렇게 익숙하지는 않았는데 간만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계룡 스파텔은 현재도 군인 휴양소로 대부분 이용됩니다만, 네이버예약을 이용하면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부터는 비룡재도 일반 이용객에게 개방이 되고 있습니다. 2022년 3월부터 비룡재의 4개 객실을 개방하기로 한 것인데요. 유성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1984년 대통령 별장용으로 준공된 비룡재는 계룡스파텔의 별관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진짜 대통령이 이용한 적은 한번인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이 곳에 묵었다고 하네요. 후임인 고 노무현 대통령은 본관 객실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계룡스파텔 투숙요금
9평형(양실) 88,000원 주말(공휴일) 108,000원
14평형(양실) 120,000원 주말(공휴일) 150,000원
23평형(양실) 231,000원 주말(공휴일)315,000원
*현역 군인과 간부 등은 육군 복지포털에서 별도 예약 가능하며 신분별로 요금제가 상이하다고 합니다.
계룡스파텔 온천 사용요금과 후기
계룡 스파텔 온천은 일반인 기준 7,500원이나 할인되어 6,500원에 이용 가능하며 투숙객이라면 5,000원에 이용 가능합니다. 요새 커피 한 잔 값이 5,000원을 넘는 세상인데 새삼 착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유서 깊은 유성 온천에 몸을 담그고 힐링하는 값진 시간이니까요. 저는 일반인 기준 6,500원의 가격을 내고 입장하였는데 1월 1일 신정이라서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남탕은 오전 9시가 넘으니 만석이라며 입장하지 못하여 근처의 다른 온천으로 안내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주 와 본 저희 시부모님 말씀에 따르면 유성온천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은 처음 보셨다고 하네요. 신정과 같이 특별한 날이 아닌 이상 방문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코로나 해제조치로 인하여 그동안 온천을 가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린 것일 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오랜만에 온천을 했고, 다녀온 후기는 '꽤 좋다!'입니다. 탕은 냉탕, 온탕, 열탕 이렇게 3개 뿐이었고 건식사우나와 습식 사우나 각각 하나씩 있는 평범한 구성이었읍니다만 공간이 좁지 않았고 무엇보다 물과 수증기로 인해 충분히 힐링되는 듯 하여 씻고 난 후 가뿐한 마음이었습니다. '목욕재계'의 진정한 의미를 느꼈던 순간이랄까요. 몸이 훈훈해지니 마음까지도 정화되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이번에는 어렸을 때에는 너무 추워서 시도해보지 않던 냉탕 입수를 이번 기회에 처음 해 봤는데요. 처음에는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어지만 조금 뒤에는 온 몸을 쭉 펴고 유유히 돌아다니기도 했어요. 몸을 차갑게 만드는 것이 갈색 지방을 활성화 시켜 노화 방지에도 좋다던데, 그런 것은 잘 못느끼겠지만 정신이 확실히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금
- 일반인 7,500원 (할인 6,500원)
- 투숙객 5,000원
-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의 경우 할인되어 더욱 저렴합니다.
경하온천호텔
두 가족이 함께 갔기 때문에 다양한 곳을 경험할 겸 한 가족은 계룡스파텔에, 한 가족은 경하온천호텔에 머물렀습니다. 경하온천호텔은 박정희 대통령도 다녀간 적이 있는 호텔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지금은 매우 낡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는 인기가 많은 듯해보였습니다. 1성급 호텔로 작고, 4층이없이 1, 2, 3, 그리고 바로 5층으로 이어진 4층 건물이라는 점도 재미있었네요. 가격대는 100,000원이 넘지 않는 숙박비로 저렴하게 이용하기 좋았고 보기보다 아늑한 곳이었습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는 경하온천호텔을 이용하셨습니다. 유성 온천의 다양한 온천 중에서도 경하 온천 호텔의 물이 가장 좋다고 하네요. 가장 오래되었기 때문인지 온천 물을 퍼 올리는 수원이 가장 가까이 위치했다고 설명하시는데 그럴 듯 합니다. 네이버 리뷰를 보아도 "시설은 낡았지만 온천 물 때문에 이 곳을 이용한다"라는 평이 많습니다. 계룡 스파텔을 이용하였던 제가 아쉬워 지는 순간입니다. 이 곳 역시 사우나 비는 7,000원으로 커피 한 잔 값입니다. 투숙하게 되면 2,000원에 이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호텔 자체가 매우 오래되었으나 잘 관리되어 레트로 한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에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경하온천호텔입니다(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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