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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유방 멍울 거대섬유선종 수술 2 - 대망의 입원 및 수술날

by +snowball+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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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거대 섬유선종 수술 후기 - 이대 서울병원에서 제거 수술을 받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에 제가 수술한 유방 멍울 관련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먼저 검사와 진단에 대해서는 지난 후기를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유방 멍울 거대섬유선종 수술 1 - 진단 및 수술의뢰서 받은 후기

 

1. 수술 병원 - 이대 서울병원

 

수술병원은 이대 서울병원, 진료 교수님은 백세현 교수님으로 알아보고 전화 예약 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대 서울병원의 장점은 신속성입니다. 다행히도 새로 생긴 신생 병원이어서 그런 것인지, 수술 일자는 제가 원하는 대로 굉장히 빠르게 잡힐 수 있었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다른 대학병원들은 암으로 진단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예 진료를 하지 않거나, 아니라고 하더라도 진료 일자 자체가 다른 중증 환자에 비해서 뒤로 밀리는 바람에 수술을 하기가 매우 힘들었던 점에 비하면 이대 병원의 이런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참고로, 이대 서울병원은 이대 목동병원과 다른 곳입니다. 찾아갈 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한번 잘못 찾아갔습니다)

 

2. 입원 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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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바늘 삽입
대바늘- 아픕니다

 

입원하기 이틀 전, 수술을 위한 간단한 검사 - 엑스레이, 채혈, 심전도, 그리고 코로나 음성 판정을 위한 PCR 검사를 위해 잠시 병원을 찾았었는데, 채혈 환자가 굉장히 대기가 길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30분~40분 만에 모든 일처리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검사비는 총 10만 원가량 나왔습니다만, 어떤 검사가 가장 비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PCR 음성 확인 문자 외에는 다른 검사는 피드백은 따로 없었구요, 입원일에는 음성 문자를 병원 관계자에게 보여준 뒤 입원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보호자 역시 PCR 음성 확인 문자를 지참해야 합니다, 꼭 PCR이 아니더라도 신속항원검사라도 받아야 하는데, 두 검사의 비용이 좀 다르더라고요. 또한 보건소에 간다면 무료로 검사할 수 있으나 사유를 명확하게 제시하여야 합니다.

 

입원 후에는 환자복으로의 환복, 수액이나 마취 등을 위한 대바늘 삽입 등을 하고, 진료 교수님인 백세현 교수님을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다른 중증 환자들을 보다가 보니 아무래도 거대 섬유선종 정도는.. 가벼운 질병인 듯 조금은 가벼운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해주셔서 마음이 좀 놓였다고 할까요? 어쨌든 다음 날 바로 첫 순서로 수술이 잡혀서 일찍 귀가할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았네요.

 

 

병실은 참 3인실이 기본인 것 같습니다. 같은 질병으로 환자들이 몰아져 있지는 않구요. 제 옆에는 갑상선 수술을 한 듯한 30대 여자 환자와, 또 70대 즈음돼 보이시는 노인분이 계셨어요. 중환자나, 이식환자가 아닌 한 별다른 구분은 없이 배치하는 것 같았습니다.

 

입원날은 전신마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저녁을 잘 먹은 뒤 12시 이후에는 완전 금식을 통보받았습니다. 입원 전까지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막상 입원하고 나니 무지하게 긴장이 되는지 조금 먹어도 체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어차피 얼마 먹지도 못했습니다.

 

 

3. 수술 당일

 

다음날은 약 7시즈음 수술대로 이동했고, 약간의 대기 이후 마취제를 맞고 잠이 들었습니다. 펜타닐, 프로포폴 등이 들어간다고 해서 깜짝 놀랐는데, 그 이후로는 기억이 없어요. ㅎㅎㅎㅎ

 

어쨌든 제 가슴에는 손바닥만 한 방수 테이프가 붙었고, 교수님은 제 보호자께 수술이 잘 끝났다고 얘기해 주셨다고 해요. 늘 만져지던 호두만 한 멍울이 없어져서 뭔가 후련한 듯 하지만 대신 방수 테이프가 붙어서 역시 아직 불편합니다. 

 

약 5일 뒤에 방수 테이프를 떼러 병원에 방문할 예정인데, 그 때 무언가 조직 검사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일주일도 안된 현재의 상황으로는 수술 후 진통도 없고, 어지럼증도 없고, 단지 마취의 영향인지 식욕이 좀 줄어들었다는 느낌 외에는 크게 불편한 것은 없습니다.

 

 

4. 생각보다 착했던 수술 비용

 

수술비용은 약 45만원 가량 나왔습니다. 수술 전 검사비 10만 원까지 포함하면 55만 원 정도이네요. 참고로, 로봇을 이용하면 상처가 더욱 적어지는데, 수술비용은 아마 10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들었습니다. 조금 불만인 것은 수술 전에는 수술 비용을 알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마 수술 중의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 때를 대비해서 먼저 계산을 안 하는 것 같은데, 환자 입장에서는 너무 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비보험 청구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후 조직검사 결과나, 기타 상처가 아무는 것에 대해서 추가적인 정보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이대 서울병원의 시설이나, 병원진의 친절도, 기타 편의사항 등에 대해서는 크게 불만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1층에 있는 파리 크라상을 이용하지 못하고 병원식만 먹은 것이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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