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정보

지역난방 개별난방 중앙난방(아파트 난방방식) 차이점 장단점 비용 비교

by +snowball+ 2023. 1. 18.
728x90

지역난방 개별난방 중앙난방(아파트 난방방식) 차이점 장단점 가스비용 비교

 

안녕하세요. 가계 경제에 유용한 정보를 드리고자 하는 뚜비네입니다. 올 한 해는 유난히 더 추운 것 같아요. 추운 만큼 미세먼지 없는 청정한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좋은데, 최근 가스비 인상으로 인해서 난방을 틀기도 조심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주택별 서로 다른 난방방식의 차이점을 정확히 알아보고, 우리가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난방비 절약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파트, 빌라 등 공동 주택에서는 중앙난방, 지역난방, 개별난방 중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하여 보온 기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신 아파트는 [개별난방]을 하는 경우가 많고 오래된 아파트들은 [중앙난방]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각각의 개념과 장단점에 대해서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오래된 구축 아파트 : 중앙 난방

 

 

준공된 지 몇십 년이 지난 아파트 단지에 가보면 아파트에 거대한 굴뚝같은 것이 설치된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굴뚝 내에서 온수를 데워 파이프를 통하여 각 가정에 온수가 공급되는 방식을 '중앙난방'이라고 합니다. 중앙에서 보온 기능을 관리, 통제하기 때문에 이름도 그렇게 붙인 것입니다.

 

중앙난방은 한 곳에서 온수를 관리하고 조절하기 때문에 [개별난방]에 비해서 관리 비용이 저렴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파이프를 통해서 열이 전달된다면, 굴뚝에서 먼 곳에 있는 곳보다 아무래도 가까운 곳에 있는 아파트가 더 따뜻할 것입니다. 또 계절적인 특성으로 공동으로 온수를 만들지 않는 여름에는 온수 사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즉 저렴한 반면 개인적인 온수 사용의 자율성은 떨어지는 것이 [중앙난방] 방식입니다. 중앙난방 방식은 세대별 용량계가 도입되지 않고 일률적으로 온수를 배급하기 때문에, 사용한 열량에 관계없이 보일러실에서 전체 사용한 연료를 평수별로 나누어 지급했으므로 세대별로 형평 논란도 있었다고 하네요.

 

최근은 아니지만 2015년 기사 중 난방비 관련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2015년 전국 300 가구 이상 아파트 난방비의 평균 제곱미터 당 사용금액을 살펴보니 중앙난방은 483원, 지역난방은 337원, 개별난방은 317원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중앙난방이 가장 비싸다니, 의외네요.

 

어쨌든 이제는 열효율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개별난방과 지역난방의 보급 및 각 세대별 생활 스타일이 점점 상이해짐에 따라, 중앙난방 방식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표
난방방식 변경 추이

 

 

제가 어릴 때 살던 아파트에도 이렇게 큰 굴뚝이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입니다. 옛날에는 저것이 무얼까, 혹시 목욕탕인가? 큰 풍차인가? 궁금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거대한 온탕이었군요.

728x90

2. 최근 트렌드 : 지역난방

 

지역난방은 인근 지역의 발전소에서, 아파트 단지로 중온수를 통해 열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인근 지역의 발전소란 지역난방공사, 쓰레기 소각 플랜트 등 열원이 되어줄 수 있는 시설을 말합니다.

 

열 수송관을 통하여 아파트 기계실로 뜨겁게 가열된 중온수가 도착하면, 기계실에 설치된 '열 교환 장치'를 통해 각 가정에 온수와 난방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지역난방은 아파트 외에 상업용 건물, 업무용 건물에서도 많이 쓰이는 방식입니다.

 

이런 지역난방 방식은 각 가정에서 보일러를 따로 구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러면서도 온도를 세대별로 조절할 수 있어 자율적입니다. 대규모 열 생산시설에서 안정되게 열원을 공급하므로 경제적이고 저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점은 지역 발전소에서 가져오는 중온수의 열이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이 이상으로 실내 온도를 아주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파트 컨디션에 따라서도 세대별 온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거나, 아기가 있는 집에서는 온기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내복, 히터, 온풍기, 양말 등 보조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도 혹시 해서 검색해 보았는데, 제가 관심 있게 보는 신축 단지 대부분이 지역난방을 선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90년대 건축된 아파트들도 중앙난방 방식에서 지역난방 방식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지역난방하는 아파트
헬리오시티

 

참고로, 중앙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난방 시스템을 교체하는 것은 '아파트 공용 부분 변경행위'에 해당하여 구분소유자의 3/4 이상 다수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최근 법원 판례에 비추어보면 3,000세대 아파트의 난방방식 변경에 들어가는 비용이 약 70억 원이라고 하니, 적지 않은 비용입니다.

 

지역난방의 장점

- 별도의 보일러실 공간이 없어도 되며 열 생산에 있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임

- 중앙난방, 개별난방보다 열효율이 높고 24시간 온수 사용 가능함

- 배관을 통해 온수가 흐르므로 집안에 온기가 있음

- 신도시, 수도권, 택지지구에 주로 많음

 

3. 개별난방

 

마지막으로 개별난방이 있습니다. 개별난방은 각 주택 보일러실에 개별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보일러를 통해 난방 온도를 조정하고, 난방비도 사용한 만큼 부과되는 것입니다. 중앙난방과 달리 여름에도 입주자가 원하면 원하는 온도로 난방과 온수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단점은 세대별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만약 고장이 났을 경우 개별적으로 수리를 해야 하고, 배관에 문제가 생기면 '일산화탄소 중독'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개별난방 보일러 연료는 주로 액화천연가스(LNG)이나, 도시가스가 없는 지역에서는 액화석유가스(LPG)를 써야 하므로 난방비가 굉장히 비쌀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보통 LNG를 쓰는데 지방에서는 LPG를 쓰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제 관심단지 중 하나인 '성북구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는 개별난방(도시가스) 방식이네요. 아마 성북구에는 근처에 적당한 열원이 없는 게 아닐까 싶어요.

 

길음 센터피스
센터피스

 

* 비용 비교(2015년 전국 300 가구 이상 아파트 난방비 평균 사용금액, 1제곱미터당)

  • 중앙난방 : 483원
  • 지역난방 : 337원
  • 개별난방 : 317원 (가장 저렴)

 

상기 자료에 따르면 개별난방이 가장 저렴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사용 방식에 따라 개별난방이 더 비쌀 수 있다고 하는데, 제가 이 케이스에 해당하는 것 같아요. 가스비가 좀 더 나오는 것 같습니다. 관리를 세대별로 하니 관리 자체의 비효율성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춥다고 해서 저희가 자율적으로 보일러를 오래 틀어버렸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지금 제가 사는 곳 역시 개별난방(도시가스) 아파트인데요. 2023년 12월 가스비가 13만 원이 청구되었습니다. 깜짝 놀라 가스 회사에 전화했더니, 아무래도 아기를 키우는 집이라 온수나 보온을 많이 한 것 같은데 그 정도는 아주 높은 금액은 아니라고 하셔서 더 놀랐어요.

 

아무리 난방비가 올라도 한 달에 10만 원이 넘는 금액은 정말 크잖아요. 가스비가 오른 것도 물론 이유이겠지만 그동안 너무 방만하게 보일러를 튼 것은 아닐지 반성했습니다.

 

며칠 전 난방비 절약하는 꿀팁에 대해서 글을 작성했는데요, 아래 링크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다면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가스비 인상에 대비하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 가스비 난방비 인상 대비 절약 꿀팁 모음 5가지

 

간단 요약

  • 중앙난방은 구시대의 산물, 이제는 개별난방 혹은 지역난방이 대세이다.
  • 열병합 발전소 등 주변에 열원이 있는 주거단지는 지역난방을 선택한다
  • 평균적으로, 개별난방이 가장 가스비가 적게 청구되지만, 난방비 절감을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상으로 난방 방식별 개념 및 장단점에 대해서 정리한 글을 마칩니다.

 

본 포스팅이 유익하셨다면, 아래의 하트 버튼을 눌러주세요. 더욱 유용한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로그인 없이 그냥 눌러 주시기만 하시면 됩니다.)

 

이 블로그에서 인기 있는 다른 글

- 가스비 난방비 인상 대비 절약 꿀팁 모음 5가지

- 생활비 절약 - 저렴하고 맛있는 홈플러스 PB 우유 시음 후기

 

* 참고 기사

관리비 비중 큰 난방비, 어떤 아파트가 더 쌀까(2015년 매일경제)

요즘 뜨고 있는 지역난방의 장단점(2020년 매일경제)

 

 

300x250

댓글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