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을지로3가 전통있는 중국집 '안동장' 방문후기 가격

을지로 3가 대표 맛집 '안동장' 방문후기 가격

 

오랜만에 서울 그것도 을지로 3가라는 한복판까지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서울 사람이었어서 그런지 반갑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낯설기도 한데요. 남편이 근처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시간이 되어 데이트 겸 점심에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근처 맛있는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이곳 '안동장'을 추천하네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 안동장

 

안동장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이라고 합니다. 평일 11시 30분쯤 도착하니 이미 1층은 손님으로 꽉 차 있었어요. 예약을 하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건물이 3층으로 되어있어 자리에 앉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을지로 쪽에는 회사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뭔가 데이트라거나 학생 느낌의 사람은 없었고 대부분 식사 시간을 즐기기 위한 직장인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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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서울의 느낌을 주는 분위기

 

건물이 3층까지 올라가면서 약간 굉장히 오래된 건물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보통 계단이 1층-2층-3층까지 하나로 이어져있는데 이곳은 2층에서 3층에 가는 계단이 또 다른 데 위치해 있었거든요. 정말 옛날 건물, 근대화 시기의 건물이라는 느낌이 이국적인 느낌을 주었습니다.

 

메뉴, 가격

 

 

도착해서 자리에 앉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굴짬뽕'을 시키네요. 저도 따라 주문해 보았습니다. 남편은 자연송이 소고기 볶음밥을 시켰어요. 소고기 볶음은 9,000원이고 굴짬뽕은 11,000원입니다. 따로 짜사이 같은 것은 주지 않고 양파와 단무지만 나오는 게 진짜 옛날 중국집 같아요. 가격은 아주 비싼 편은 아닌 것 같고요.

 

조금 기다리자 음식이 나왔습니다. 꽤 훌륭했어요. 굴짬뽕은 하얀 국물이 칼칼하니 자극적이지 않았고요, 소고기 볶음밥이 사실 더 맛있었어요. 짜장 소스랑 비비니 더 맛있어서 다음에는 짜장면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눈이 펑펑 왔는데요, 창가 쪽에 앉아 눈 오는 을지로의 광경을 즐길 수 있었으면 더 좋았지 싶어요. 아무튼 대로에 바로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고, 가격과 맛도 훌륭한 오래된 중국집 안동장 만족스럽게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