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 미이 사각원(sagakone) 인테리어 시계를 구입하다.
미이 '사각원' 인테리어 시계를 설치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최근에 구입한 미라는 브랜드의 사각원(sagakone) 인테리어 시계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현재 29평 정도 되는 아파트에 거주 중이에요.
그동안은 인테리어에 큰 관심이 없었고, 핸드폰 시계로 충분하기도 했기에 굳이 벽에 시계를 걸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갖고 싶은 스타일을 사기에는 가격이 비쌌고, 시계도 가구이다 보니 하나를 살 때 내 마음에 쏙 드는 것을 사자는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었는데요.
아이가 태어나고 사는 집의 평수가 5평 정도 더 넓어지면서 벽면에도 여유 있는 공간이 확보되다 보니, 우리 가족이 보기도 편하고, 그리고 공간에 활력을 주는 아름다운 시계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몇달 전부터 제 마음에 드는 시계를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의 집 어플이나, 인터넷을 뒤져가며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찾아 헤매었어요. 집 안이 아이 용품 외에는 신혼 때 샀던 제품들로 채워져 있다 보니, 사실 뚜렷한 개성이나 취향이 있지는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난감한 일이었습니다. 사고 싶은 시계의 소재도 우드, 금속, 유리, 라탄 등을 많이 찾아보며 조금씩 좁혀갖고, 스타일도 그랬어요.
집 안의 다른 소품들이 하얀색이나 무채색이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통일하여 시계 역시 하얀색이나 무난한 우드 색의 동그란 녀석을 고르려고 했는데, 벽에 거는 것이 많지도 않은데 포인트로 좀 기분이 좋아질 만한 색깔과 모양을 선택하자. 그리고 아이가 있는 집이다 보니 더 경쾌한 색깔을 고르자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예술적인 감성의 오브제나 작품을 많이 배치할 수 없는 상황(어린 아기, 예산 등)을 고려해서, 시계의 모양이나 느낌 역시 기능적인 것 외에 약간 감성적인 느낌이 더해지기를 원했어요. 하지만 눈금이 없는 시계는 아무래도 시계로서의 역할을 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적어도 눈금 정도는 제대로 달려 있기를 바랐지요.
미이, 사각원 시계(yellow)
그런 의미에서 제 시계 여정을 끝내준 시계, 바로 미이 사각원의 노란 시계입니다.
하얀 벽에 걸려있는 노랑 사각 시계, 어떤 느낌인가요? 그냥 사각형이었다면 조금은 딱딱해 보였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동그란 시계를 사각 액자가 감싸주는 형태이다 보니 이 자체로도 완성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소재는 약간 종이 같은, 부드러운 재질입니다. 종이는 아닐 텐데, 매끈한 것은 아니에요.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물을 흘린다거나, 편하게 잡고 닦을 수 있는 재질은 아니에요. 나중에 먼지가 앉을 것이 조금 염려되기는 하는데, 중간중간 먼지를 잘 털어야 할 것 같아요.
색깔은 파란색, 빨간색, 검은색, 베이지색 등이 있었어요. 무난한 느낌으로는 베이지색이 좋았겠지만 노란 시계가 주는 밝은 감성이 만족스럽습니다. 시계가 더 컸다면 조금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는데, 크기도 적당한 것 같아요. 시계와 함께 프레임을 주는데, 이 프레임을 걸면 벽에 걸지 않고 협탁에 세울 수도 있습니다. 저는 다이소 꼭꼬핀을 이용해 못질 없이 시계를 달았어요. 꼭꼬핀의 하중은 2kg인데, 이 시계는 1kg가 안 되는 것 같아요. 안정적으로 매달려 있습니다.
노란 시계를 걸고 나니 집이 한껏 따사로워진 기분이기도 해요. 아이 방이나, 서재에는 파란색이나 검은색의 시계를 거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일단 차차 생각해 보아야겠어요. 제가 샀을 때는 9만 원이 넘는 가격이었는데, 현재 오늘의 집에서 8만 원대로 세일 중이네요.
이상 미이의 사각원 시계 리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